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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예정보신문

 

'98.04.15

2.

레이디경향 [여가수가 궁금하다...]

 

'98.03.

3.

일간스포츠 [김완선 깜짝변신]

 

'98.03.02

4.

스포츠서울 [김완선! 이젠 나도 매니저할 나이!!]

 

'98.03.04

5.

연예정보신문 [김완선 - 제작자로 '제2의 승부']

 

'98.03

6.

스포츠서울 [김완선 개그우먼 깜짝변신'..]

 

'98.03.31

7.

TV가이드 [김완선 또다시 코믹연기]

 

'98.05.01

8.

스포츠조선 ["연기자로 평가받고 싶어요"]

 

'98.05.06

9.

일간스포츠 [벌써 스물아홉]

 

'98.05.19

10.

일간 스포츠 ['춤의 요정' 김완선이...]

 

'98.06.02

11.

여성동아 [내가 홍콩으로 건너간...]

 

'98.09

 

 

 

 

 

 

 

 

 

 

 

 

 

 

 

 

 

1. 연예정보신문 98/04/15

[김완선] EMI사 대표가 "프로포즈"

유덕화의 전 매니저로 잘 알려진 EMI아시아 대표인 랜도우리씨가 김완선에게 파격적인 조건으로 러브콜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로 홍콩과 중국에서 음악공부와 함께 활동을 해온 김완선에게 랜도우리씨는 그녀의 상품가치를 인정 '5년 전속계약'조건을 제시 한 것. 그러나 최근 김완선은 음반 제작자 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있는 만큼 랜도우리씨와의 계약은 잠정 보류 한 상태인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랜도우리씨도 김완선의 이같은 변신을의식, 김완선씨가 프로듀 스한 신인 그룹 '오룡비무방' 활동을 측면 지원한다는 상호교감이 이 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즉 신인그룹 '오룡비무방'이 국내에서 바람을 일으킬 경우,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 한다는 계획. 김완선의 측근은 "랜도우 리씨와는 친분 관계가 깊은 만큼 우리의 입장을 이해 해 줄 것으로 믿는다. 김완선은 이제반짝 가수가 아니라 평생 가수로서의 길을 간다는 입장인 만큼 기회는 충분히있다"고 말 했다. 그는 또 "지금은 김완선씨가 후배양성을 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 고있는 만큼 다른곳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완선씨도 "제작자로서 첫 선을보이는 만큼 혼신의 힘을기울이 고 있는중이다. 랜도우 리씨와의 계약건은 이미 시간이 흐른만큼 차후에 생각해 볼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완선은 또 "그동안 홍콩과 중국에서 노하우를 터득한 만큼 '오룡비무방'에 나의 모든 것을 실었다. 다양한 음악적인 장르로 기존틀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자신감을 비췄다. 한편 김완선이 첫 제자작자로 나선 '오룡비무방'은 네명의 소년들과 중성적인 한명의 소녀로 구성, 벌써부터 방송가에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을 정도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의 특징은 기존의 화려한 편곡을 배제하고 복고풍의 음악적 장르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 부담없이 들을 수있다는 것. 아무튼 제작자로 변신을 시도한 김완선의 행보에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 레이디경향 98/03 [여가수가 궁금하다-가수는 이제 그만, 신인 '오룡비무방'의 제작자로 변신 김완선]

"매니저 일을 시작했는데..." 피식 웃는다. 쑥스러운 모양이다. 그냥 매니저라기보다는 신인 발굴? 아니면 후배양성 정도로 해두자고 한다. 신인을 발굴하다보니 매니저 일을 하게 되었고 하다 보니 적성에 맞아 신이 났지만 점점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 '매니저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가수보다 두 배 이상은 힘든 직업이지만 김완선은 자신의 선택이 행복하다. 김완선이 뽑은 신인그룹은 여자 1명과 남자 4명 으로 구성된 혼성 5인조 댄스그룹 '오룡비무방(五龍飛舞坊)'이다. 그룹 이름은 김완선이 직접 지은 것이다.

지금 오룡비무방은 서울 스튜디오에서 녹음 중이고 3월 초면 첫 번째 앨범을 선보이게 된다. "직접 오디션을 봤어요. 꽤 많은 사람들이 그룹의 멤버가 되고자 찾아왔는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음색 등을 확실하게 정한 뒤 그 기준으로 뽑았죠. 실력이 좋지만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거절당한 사람들도 여럿 있어요. 이들 다섯명은 덩치가 큽니다. 예쁘장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대신 개성있고 박력있어 보이죠. '춤을 추면서 하늘을 나는 다섯 마리 용' 이라는 뜻의 그룹인 만큼 힘있게 비상하는 느낌을 살릴 생각이죠."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역시 신인이다. 이 또한 김완선의 의도적인 선택인데, 특이하고 개성있는 음악을 찾기 위한 생각에서다. 김완선이 신인 가수의 앨범을 제작하고자 계획한 것은 가수 활동을 마감하기 훨씬 전부터. 한국에서만 일곱 개의 앨범을내고 대만에서 세 개의 앨범, 통틀어 열 개의 앨범을 만들어내는 동안 새로운 일에 대한 꿈도 쌓아온 것이다. 실질적으로 지난 봄 7집 활동을 끝내자마자 그는 컴퓨터 음악 공부와 작곡 공부, 악기 연주, 음향기기 공부 등 다양한 기술 습득에 여념이 없었다.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으로 진행된 그의 노력이었다. 작년 초봄 동그란 선글라스에 헐렁한 멜빵 바지를 입고 무대위를 활보했었다. 그때까지 그녀는 세월과는 무관한 여자로 살아온 것 같았다. 그러나 아쉽 게도 그것은 가수로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은퇴라는 말을 함부로 쓰고 싶진 않아요. 그냥 스스로 지칠 만큼 오랜 시간 동안 노래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욕심 없이 새로운 일을 선택했을 뿐이에요. 평생을 노래와 함께 살아가는 음악인들 앞에선 쑥스러워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또 다른 길이 마냥 즐겁기만 해요.

또 모르죠, 제가 다시 가수로서 활동을 하게 될지도. 가수로서의 계획은 뒷전으로 미뤄두었으니 지금은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만 해요." 김완선은 제작자와 매니저 일뿐만 아니라 앨범 프로듀서로서의 출발이 야무지다. 이렇게 새로운 방면에서 기량을 닦기 시작한 김완선의 후배양성 작업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행될 것이다. 무언가 자꾸 배우고 '시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나는 일이란다. 그는 새로운 시작은 지금이 적기 이고, 여러 각도에서 음악에 접근하는 중이라며 만족해했다.

지금도 레코드 가게에선 김완선의 1,2집 등이 꾸준하게 팔린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인기는 열기를 잃지 않고 있다. 팬들의 보답으로 베스트 앨범을 내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에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지금 좋은 노래들이 이렇게 많은데 과거의 노래 중에 베스트를 뽑는다고 그게 정말 '베스트' 겠어요? 좋은 노래가 있어 욕심이 생기면 그때 8집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생각해 볼게요."

가수에서 제작자, 혹은 매니저로의 변신을, 취미로 하던 수영을 헬스로 바꾼 것처럼 그냥 쉽게 봐주었으면 한다는 것이 김완선의 말이다. 그러나 김완선의 미래가 기대된다. *글/ 최병일 기자, 오승희(자유기고가)

 

3. 일간스포츠 98/03/02 [김완선 깜짝변신 - 댄스그룹 앨범제작...가수 활동은 중단]

`춤의 요정'김완선이 제작자 겸 매니저로 변신했다. 96년 대만에서 돌아와 컴백곡 '탤런트'를 히트시킨 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은 김완선이 이달말 팬들에게 선보이는 오룡비무방의 음반을 제작하고 가수가 아닌 매니저로 뛴다.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가수보다는 매니저란 직업에 매력을 느낀다'고 밝혀왔던 김완선은 "비장의 무기 오룡비무방을 만드느라 비밀스레 작업을 해왔다. 새로운 삶을 사는 기분이다. 이제는 직업을 바꿨으니 가수 김완선이 아닌 매니저로서 열심히 뛰겠다. 오룡비무방을 꼭 톱 스타로 만들겠다"고 한다. 김완선은 매니저로 성공할 때까지는 가수 활동을 전면 중단할 생각이다. [정교민 기자]

 

4. 스포츠서울 [김완선] 이젠 나도 매니저할 나이!! 98/03/04

왕년의 댄싱퀸 김완선을 기억하십니까? 그녀가 가수활동을 전면중단하고 매니저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녀는 96년 대만에서의 활동을 접고 다시 귀국해 '탤런트'라는 곡을 히트시키며 잠시 댄싱퀸의 자리에 다시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활동을 중단하고 매니저로 나서고 있는 것 이지요. 그녀가 매니저를 맡아 키워줄 그룹은 '오룡비무방' 이라는 5인조 댄스그룹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비밀리에 작업을 준비하느라 어떤 언론과도 일체 접촉을 피했던 김완선은 이제야 자신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며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듯 보였습니다.

 

5. 연예정보신문 98.03. [김완선 - 제작자로 '제2의 승부']

아직까지도 여성 댄스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기억되고 있는 김완선이 제작자로 변신하고 제2의 승부를 시도 하고 있다. 지난 96년 대만에서의 활동을 접고 컴백해 <탤런트>를 선보이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던 그녀가 최근 자신이 비밀리에 준비한 댄스팀의 음반작업을 마치고 매니저로서 본격적인 첫 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 '탤런트'로 컴백한 후 이내 활동을 중단하고 3인조 그룹 '우노' 등의 일을 맡아 매니저로의 변신을 시도했던 김완선은 이번에는 아예 음반 제작자로 팬들에게 인사를 할 계획이다.

가수에서 제작자로 변신한 김완성의 첫 팀은 '오룡비무방'이라는 5인조 댄스그룹. 현재 막바지 앨범 작업과 함께 안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오룡비무방'은 조만간 데뷔무대를선다. 제작자로 변신한 김완선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6. 스포츠서울 98/03/31 [김완선 개그우먼 깜짝변신'

김완선이 개그우먼 변신을 전격 선언했다. '섹시가수'김완선이 출연할 코미디프로는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17일 첫방영될 MBC-TV 시트콤 '여자대 여자'(연출안우정 극본문선희) 김완선의 개그우먼 데뷔는 평소 절친하게 지내온 '코미디의 명연출자' 안우정PD의 제의에 따른것으로 그녀 또한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한 가정에서 여자들이 겪을수 있는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소재로 펼쳐질 이 시트콤에서 김완선은 극중 의사역을 맡은 신세대 개그맨 김진수의 상대역인 간호사로 등장해 폭소탄을 선사한다.

지난 96년 가을 대만에서 돌아와 7집앨범 '탤런트'로 컴백활동을 벌였던 그녀는 지난해 여름 사실상 '가수 은퇴선언'을 한뒤 제작자겸 매니저로 변신해 후배가수를 물색해온 끝에 현재 신예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5인조그룹 '오룡비무방'을 발굴했다.

 

7. [TV가이드] 98/05/01/ [김완선 또다시 코믹연기]

'댄싱퀸' 김완선이 K2TV슈퍼선데이 '우리들의 이야기' 코너에 이어 두번째로 코믹연기자로 출연한다. MTV 코미디드라마 '여자 대 여자(일 6시)'에서 김완선은 마음이 여리고 착한 정형외과 간호사 김다경으로 출연해 의사로 등장하는 김진수와 달콤한 사랑을 나눈다. 전원주와 배일집 부부의 둘째딸인 그녀는 정이 많아 사소 한일에 눈물을 잘흘리지만 김진수의 마음을 얻는 일엔 상당히 적극적이라 결국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김완선은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에 코믹요소가 가미된 시추에이션 코믹드라마란 점이 맘에들어요. 이 드라마 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기보다 톡톡튀는 예사못한 인물로 웃음을 선사할 생각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라는 출연소감이다.

 

8. 스포츠조선 98/05/06 ["연기자로 평가받고 싶어요"]

'돌아온 스타' 김완선이 MBC TV `테마탈출'에 출연, 본격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지난달 신설된 MBC TV `여자 대 여자'에서 코미디 연기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김완선은 9일 방송되는 이 프로에 여대생 으로 출연해 참사랑의 의미를 일깨운다. 김완선이 김진수의 헌신적인 사랑을 제쳐두고 바람둥이 서경석의 로맨틱한 모습에 반하지만 결국 진실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최근 은퇴설과 함께 음반 제작자로 변신한 김완선은 "이제 가수이기 보다는 연기자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9. 일간스포츠 98/05/19 [벌써 스물아홉]

"벌써 스물아홉이네요." 16일 오후 5시, MBC 로비. 생크림 케익, 장미꽃다발, 예쁘게 포장된 갖가지 선물들 가운데 가수 김완선이 수줍게 앉아 있었다. 김완선이 출연중인 MBC TV 주간 시트콤 `여자 대 여자' 녹화를 틈타 마련된 조촐한 생일파티에는 그녀가 제작한 그룹 '오룡비무방'을 비롯해 팬클럽회원 5명이 참여했다. 그녀가 즐겨 읽는 만화책, 인형 등 깜찍한 선물들중 가장 눈에 띈건 한 여성팬이 5개월동안 접었다는 종이배 1만개. 김완선은 "나이 먹는 게 끔찍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며 행복한 표정.

<< 이건 저희 삐에로들에 관한 기사입니다 배를 접은 사람은 오동선(saturn7)입니다.>>

 

10. 일간 스포츠 98/06/02 ['춤의 요정' 김완선이 '탤런트'로 브라운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있다.]

최근 음반제작자 겸 매니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완선은 MTV 주간 코미디드라마 '여자 대 여자' 에서 코믹 연기자로 대변신, 탤런트 겸업까지 선언하고 있다. 어머니 아내 딸 며느리 동서 시누이 등 다양한 입장에 놓은 대가족 여성들의 일상을 그린 <여자 대 여자>에서 김완선은 배일집-전원주 부부의 2남 2녀중 마음 약하고 어수룩한 큰딸 '김다경'으로 등장한다. 같은 병원의 의사 김진수를 짝사랑하는 순정파 노처녀 간호사인데 정작 그 남자는 김완선을 여자로 생각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에 아랑고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그를 좋아하며 평소 정많고 여린 성격과는 달리 김진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상당히 적극적이다.

그런가하면 어릴적 소꼽친구 이윤석이 자기를 좋아하는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무디고 단순한 성격이다. 평소 말수가 적은데다 당차면서도 수줍음이 뒤섞인 독특한 성격의 김완선은 어눌한 말투, 가공되지 않은 꾸밈없는 무공해 웃음, 어쩌다 툭툭 던지는 임기응변에 능한 재치있는 말솜씨, 특유의 엉뚱한 개그로 인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공주님'에서 '친근한 이웃 언니 누나'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말없는 무게파미인' 에서 분위기 파악에 더딘 '썰렁한 푼수'로의 변신 자체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김완선 은 고된 세상살이의 시름을 잊게할 웃음이 필요한 IMF 시대에 시청자들에게 개성 파괴를 통한 단비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새롭게 어필하고 있다.

요즘 가수라는 본업을 잠시 접어둔채 5인조 댄스그룹 '오룡비무방'의 음반제작자 겸 매니저, 탤런트로 다양 한 얼굴을 보이고 있는 김완선은 "아직까지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감이 잘 안잡혀 애를 먹는다. 연기가 낯설 고 어렵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가수보다는 연기자로 당당히 평가받고 싶다"고 다부진 욕심 을 보인다.

 

11. 여성동아 98년 9월호 < 내가 홍콩으로 건너간 이유와 그곳에서의 눈물겨운 생활 첫고백 >

# 댄싱퀸 김완선

80년대 중후반 국내 가요계에 댄스음악 돌풍을 일으켰던 톱가수 김완선(30) 18살 어린 나이에 데뷔, 한국의 마돈나라는 찬사속에서 거센 인기몰이를 했던 그는 모 재벌과의 염문설, 임신설을 비롯한 모든 스캔들을 뒤로 한 채 한때 연예계를 떠났었다. 개인적인 상처를 극복하고 가수 겸업의 앨범 제작자로 성공하겠다는 이 여자의 야망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글. 강은아(자유기고가)/사진.최문갑 기자 ]

지난 86년 가요계에는 현란한 춤 솜씨, 백치미가 고혹적으로 빛나는 눈매, 섹시함을 흘리는 독특한 콧소리의 여가수가 나타나 뭇사람들의 시선을 강하게 잡아끌기 시작했다. TV 채널을 무심하게 이리저리 돌리던 많은 시청자들이 언뜻 포착한 그녀의 묘한 매력에 순간 정지상태가 되기도 했었다. 김완선, 당시 겨우 열여덟 살. 데뷔곡 (오늘밤) 으로부터 (나홀로 뜰 앞에 서서)(리듬속에 그 춤을)(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가장 무도회)(애수) 등의 여러 히트곡을 내면서 6년여 기간을 정상권에서 화려하게 머물러 있던 그녀가 돌연 은퇴를 선언, 홍콩으로 훌훌 떠나 버렸다. "그 무렵의 가수 생활은 마치 감옥 같았어요. 그리고 내가 왜 태어났으며, 내가 왜 노래를 해야 하는가 하는 본질적인 의문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뭔가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기도 했었고, 건강 악화로 쉬고 싶다는 생각과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었죠." 92년 그녀가 한국에서 은퇴를 선언한 시점은 서태지와아이들, 김건모 등 실력을 겸비한 댄싱가수들이 밀려오던 때였고, 그녀는 자신의 음악적 에너지가 고갈되어 더이상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가 없다고 느꼈던 것.

# 홍콩에서 재벌의 아기 출산했다?

그런데 은퇴 선언과 함께 홍콩행을 선택한 그가 모 재벌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난데없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 소문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96년 재벌과의 관련설 소문은 한동안 모르고 지내다가 나중에 들었는데, 그래? 하면서도 헛소문이면 저절로 없어지겠지 그랬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사람들이 너무나 강하게 믿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6년동안 노래를 하면서 저는 제 개인 생활은 완전히 포기했었어요. 방송에 나와서 거짓말 하는 것도 싫었고요. 그래서 가령 남자친구 있느냐고 물어보았을 때, 있으면서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니까 아예 만들지를 말자. 그렇다면 나는 누구를 좋아하면 안돼 이런 식으로 굉장히 자제를 하면서 살아왔어요. 그런 사항들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제가 은퇴하고 외국에 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런 소문을 내고 믿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섭섭하더군요." 90년 미국 공연을 함께 다녀오면서 친구 사이로 발전한 개그맨 정재윤은 앞뒤 사정을 너무나 잘 아는 친구로서 이런 소문에 대해 너무나 기가 막히다며 소리높여 항변한다.

"사실 김완선씨는 그런 스캔들에 대해서 이렇다저렇다 변명을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제가 대신 항변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럴 사람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제가 알거든요. 그동안 제가 홍콩에 수시로 찾아가서 어떻게 사는지도 보아왔어요. 아니, 재벌과 관련있어 홍콩에 간 것이면 잘 살아야지 왜 그렇게 못 사는지, 낳았다는 애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건지, 제가 석달에 한번씩 찾아볼 때마다 임신 했다는 여자 배는 왜 맨날 똑같았는지 소문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요." 홍콩에서 보낸 그녀의 삶은 고생의 연속이었다. 설상가상 사기까지 당해 왕년의 인기 가수는 돈 한푼이 없어 쩔쩔 매는 고생을 해야 했다. 단칸방에서 라면을 끓여먹기도 하고, 왕년에 알고 지냈던 홍콩의 친구들이 사주는 음식으로 끼니 걱정을 덜기도 했다. 홍콩의 음반 시장을 두드려 보았으나 신통치가 않아 대만의 가요 시장 쪽으로 눈을 돌렸다. 95년 대만에서는 현란한 춤, 작고 하얀 얼굴, 늘씬한 각선미, 유혹적인 눈매가 화제가 되면서 '한국에서 건너온 요정 같은 가수' 라는 찬사를 들으며 제법 인기를 끌었다. 4년간의 홍콩, 대만 활동으로 범아시아적 국제 감각을 익혔기에 한국으로 돌아올 자신감이 생겼다. 은퇴 4년 만에 재기를 결심, 댄스곡 (탤런트) (운명의 장난) 등으로 컴백 무대를 가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성공 여부를 의심했지만 코걸이 선글라스와 몸에 달라붙는 체크 무늬 티셔츠 등으로 예전처럼 새 유행까지 만들어내면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말이 없었던 조용한 학생이 어느 날 소풍을 갔다가 친구들 몇 명이 춤을 너무나 잘 추는 것을 보았다. 그날부터 춤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에 불이 붙었다. 당시 가요계에 이름난 매니저였던 막내 이모 한백희씨를 찾아가 춤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날로부터 가수가 되기 위한 훈련이 시작된 셈이었다. 토목기사 출신의 사업가 김성남씨의 다섯 딸 중 셋째였던 그녀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2 15세의 나이에 인순이팀을 이끌던 한백희씨의 손목을 잡고 음악을 하겠다며 집을 나왔다. 처음엔 춤이 안되는가 싶었는데 한 며칠 지나니까 갑자기 득도한 사람처럼 춤발이 서기 시작했다. 한백희씨는 물론 본인 스스로도 놀라운 발견이었다. 한백희씨는 미8군 가수 출신으로 가수 인순이의 매니저 활동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녀의 이모는 그녀를 세계적인 가수로 만들어 보려는 야심을 갖게 되었고, 그녀는 일체의 개인적 사생활의 자유를 포기한 채 시간이 흐를수록 집과 학교에서는 멀어지고 스타로서의 화려함에 젖어들고 있었다. "학교를 단계별로 거쳐가며 공부를 하는 것보다 학교를 그만두고 내가 정말 알고 싶어하는 음악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아버지께서는 학교까지 그만두는 것은 이해해줄 수 없었던거죠."

# 15년 매니저 이모에게서 독립, 제작자로 변신

그녀의 아버지는 인연을 끊자시며 역정을 내셨고 결국 그 뒤로는 부녀지간이 마냥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다. 어버지는 그녀가 화려하게 활동할 때도 그녀가 나오는 쇼나 드라마 등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요즈음 몇 년동안 제가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왜 이렇게 몇 년동안 내게 이런 시련이 있을까? 고민 많이 했었어요. 너무 속상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아, 내가 부모님께 불효해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니까 불만도 원망도 다 없어지더라고요." 그녀는 얼마전 그의 스승으로, 때로는 부모로, 매니저로 15년을 함께 했던 이모 한백희씨에게서 독립을 했다. "이제 이모가 저를 보호해줄 나이는 지났잖아요. 이모가 저를 독립시켜준 거죠. 부모님과 15년을 살았고 이모와 15년을 살았던 셈인데, 이모는 선생님이자 제2의 부모님과도 같은 분이죠. 그동안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독립하겠다는 말 꺼내기도 어려웠어요. 그런데 늘상 이모말에 네네 하다가 독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좀 못되게 굴었어요. 말대꾸도 자꾸 하고, 좋다 싫다를 분명히 밝히며 나에게 지나친 간섭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이모도 적응하기가 쉬울 것 같고....." 그녀를 떼어 내보낸 이모 한백희씨는 자다가도 가슴이 아파 일어날 정도로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지난날 한창 사춘기였던 조카 완선이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예민한 성격을 무시하고 묵살하며 오로지 세계적 가수가 돼야 한다라는 목표 하나만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만 내몰았었어요. 돌이켜보면 정말 안됐고 미안할 뿐이에요." 그렇지만 김완선 본인은 어쨌거나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에 그 책임도 자기 몫이라고 생각하며 후회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그는 제작자로 변신, 오디션을 통해 5명의 인재를 발굴, 1년 반이란 준비 기간을 거쳐 '오룡비무방' 이란 그룹을 탄생시켰다. 돈과 명예와 사랑 모두 가지고 싶은 욕심쟁이 '오룡비무방' 이란 춤을 추면서 나는 다섯 마리의 용이란 의미. 제작자로, 매니저로 소위 로비를 하러 다니며 아쉬운 소리르 해야 하는 일들이 쉽지가 않아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어떻게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많아진다. 예전에는 방송 출연 섭외를 거절하기가 힘겨웠는데, 이제는 매니저로서 방송 출연을 얻어내기가 참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스무 살 시절의 그녀는 어지간한 일에는 눈물 한 방울조차 아끼는 여자. 생활이 힘들고 많은 일을 겪다 보니 나이 들어 오히려 수시로 눈물바람이다. 오룡비무방 외에도 두 팀 정도의 신인 앨범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가수로서도 새롭게 일어서고자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아직은 준비 단계라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이제 막 서른줄에 접어든 김완선의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다섯자매 중 세자매가 결혼하고 김완선과 막내 동생만 남았다. 피부미용 강사를 하는 막내동생과 단 둘이 살고 있는 그녀는 잡탕찌개를 비롯한 간단한 요리는 웬만큼 하지만 자신보다 조금 더 잘하는 여동생이 주로 요리 당번을 맡고 있다고. 한때는 돈많은 남자와 결혼, 화장 곱게 하고 예쁜 옷을 우아하게 차려입으며 수영이나 간간이 하러 다니는 삶을 선택할까 하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그럴싸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돈 때문에 결혼을 해버린다는 것은 왠지 말도 안된다 싶었다. 자기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는 것이 싫었다. 얼른 나 자신을 추스르고 이성을 차려 건강하게 일도 하고 연애도 해서 행복한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 이상적인 남자?

본인 표현에 따르면 그녀의 정신 연령은 아직은 18세.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다는 (프렌치 키스) 라는 만화의 남자주인공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단다. 아무래도 결혼하기 힘들 것 같다고 머리를 흔든다. 그가 21권짜리 시리즈 만화 내용을 요약하며 설명하는 그 이상형의 남자는 모든 일을 다 잘하는 능력넘치는 남자, 사랑하는 여자에게 강력하게 대시하는 박력있는 남자, 요란하지 않지만 깊은 속정을 가진 순수한 남자, 잘생기지는 않아도 볼수록 새로운 매력이 샘솟는 남자인 것 같은데 그런 남자가 이 지구상에 존재할까 몰라? 돈과 명예와 사랑을 모두 얻고 싶다는 솔직한 여자, 당찬 여자, 착한 여자 김완선. 그의 새 앨범과 제작자로서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